18.04.17 화 오전 11:04

스코티쉬 아이리쉬

mac n mc


https://www.huffingtonpost.com/2014/02/27/baby-names-mc-mac_n_4832955.html

성 앞에 Mac 내지는 Mc이 붙는 것은 스코티쉬/아이리쉬의 '~의 아들' 이라는 뜻의 단어라 한다.

즉 McDonald 는 도날드의 아들 이라는 뜻인데.. 재밌는건 Mac+이름 이 성이 되어버렸다는 것임.



17.12.07 목 오전 11:57

개선자살


지금의 나와 아주 똑같지만, 사소한 개선이 적용된 버전의 내가 생겨난다는 조건 하에 난 자살할 수 있을까?

아마 이 생각은 내가 내 두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아주 유물론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일테지

존재의 영속성이 가지는 영혼이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해버리고..



17.12.02 토 오후 01:24

1 m.m 벨소리에서 바꿔야한다

2 선행학습에 우쭐대던놈

3 중대 ppt 유럽문화폴더

4 버스양보후 같은정류장으로

5 뜨거운물로 샤워


1. Mind Mischief를 두고 한 말인데... 좋아하는 곡을 벨소리로 두면, 나중엔 벨소리가 무서워지는 것과 동시에 강화가 되어 그 곡을 듣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할 때가 있어서.. 별 의미 없는 곡을 벨소리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2. 초등학교 고학년때, 나보다 한두학년 낮은 놈이 자기는 이미 중학교 수학 진도까지 학원에서 다 나갔다고 아주 우쭐거리면서 나를 깔보던 기억이 있다. 마치 그것이 자기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증거라도 되는 듯 한 양으로.. 아주 별로였음. 그당시에도 난 빨리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쏘아붙였는데, 별로 그 우쭐거림을 꺾어주지는 못하였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마 새내기가 되어있을텐데.

3. 화면과 연결된 컴퓨터: 강의실에서 모두가 보는 가운데에 교수가 클릭 실수로 '아시아 문화' 폴더를 '유럽 문화' 폴더 안으로 드래그해버렸다. 교수는 당황하여 유에스비를 두어번 꼽았다 뽑아보지만 아시아 문화 폴더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보다못한 내가 "유럽 문화 폴더로 들어가보세요" 라고 말했고, 교수는 감탄했다. 이 수업에도 아주 훌륭한 학생이 한명 있다고... 그건 관찰력을 두고 한 말이었을까 교수에게 발언할 용기를 두고 한 말이었을까? 어느쪽이던 난 그 신입생들 사이에서 퍽 괜찮게 비추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교수는 나에게 B를 주었지만.

4. 송도로 가는 버스였음: 아주머니에게 버스 자리를 양보했다. 아주머니는 아주 고맙다고 나에게 사탕을 두개 주시고 가방을 자기 자리 앞에 두어주셨음. 그리고 기숙사 앞에서 내리자 아주머니도 같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 내려서 한번 더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캠퍼스 안쪽으로 사라지는 그 분을 보고 나는 어쩌면 저 사람이 교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좀 뿌듯했음.

5. 만화로 이미 그렸던 그 소재임. 난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게 너무 싫다. 미지근한 걸 넘어서 좀 뜨거운 물로 샤워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이것도 내가 고혈압보단 저혈압에 가까운 신체를 가지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체온이 낮아서... 열을 받아야 하는 파충류에 가까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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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긍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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