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10.19 택시 드라이버와 레옹

영화를 봐야지, 하고 봤다.

두 영화 모두 뉴욕, 소녀, 총기난사를 다루는 영화다.

택시 드라이버가 보여줬던 복잡한 내면과 현실이 레옹을 조금은 유치해보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1976년이라.. 아직 나는 너무도 아는게 적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도 아직 겪어본게 적은 것 같다.

 택시드라이버는 강력한 추천을 받아서 본 것이고, 레옹은 화분과 선글라스의 이미지가 유명해서 한 번쯤 봤으면 좋겠어서 봤다. 레옹을 1시간정도 보다가 끊었는데, 결국 시험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냥 쭉 다 봤으면 더 몰입되고 좋았을걸 싶다. 조금 아쉽다.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게 있다면 왓챠플레이는 그 빌어먹을 영화소개를 갖다 버렸으면 한다. 영화가 의도한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영화를 클릭하기 전에 봤던 영화소개때문에 뭐가 중요하고 뭐가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한 원치않는 선입견이 생긴다. 너무 전형적인 한국식이다. 볼거리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자기 마음에 드는지 먼저 확인하고 영화를 봐야하는 태도. 관객을 독자가 아닌 쇼의 고객으로 보는 듯한 태도라서 별로 좋지가 않다. 비슷한 영화중에서 내가 왓챠플레이의 영화평 없이 봤던 영화가 펄프픽션인데, 이 영화는 정말 영화 내내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여행으로 갔다오기도 했지만 뉴욕은 정말 오래된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도무지 사람을 들뜨지 못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잘 짜여진 사람사는 곳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느낌은 거의 없고, 임시로 왔다갔다 거리면서 시간을 아끼려고 돈을 갖다 버리거나, 돈을 아끼려고 시간을 갖다버리는 느낌의 행위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난장판이다. 내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난 별로 뉴욕에서 살고싶지는 않을 것 같다. 애초에 서울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깐... 도무지 왜 사람들이 뉴욕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 흥미롭다면은 흥미로운 개념이겠지만.. 너무 안맞는듯한.

Posted by 긍정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