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일기 2017. 10. 18. 12:45

 피시방이면서 음식점인 곳에서 대학동기인 권만욱과 신만형[각주:1]과 밥을 먹었다. 권만욱은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나는 돈이 없을 것 같지만 바지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보자 현금 3만원이 나온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다 빌려달라고 한다. 나는 이자로 3천원을 부르려다가 2천원을 부르는데, 그의 반응이 싸하다. 나는 1주일에 천원씩, 2주가 지나면 2천원, 1주가 지나면 천원이라고 급하게 말을 바꾼다. 그는 만족하고 3만원을 집어간다. 신만형은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 의리와 친분을 갖다붙이면서. 그는 카트라이더 아이템을 사려고 하는데, 이게 아버지의 추억과 앞으로의 가치와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에게 만원을 준다. 김치가 너무 많이 들어간 볶음밥을 추가로 시켰는데, 신만형은 전혀 먹지않고 권만욱은 깨작거리길래 나는 많이 먹었다. 헌데 그것을 먹고나니 다른 친구들이 있는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을 먹자고 하는게 아닌가. 갔더니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건 김■■다. 난 기분이 붕 뜬다. 둘러보니 음식점이 아니라 예전 할머니 집이다. 나무로 된 오래된 갈색 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모들이 있고, 나는 또 억지로 밥을 먹어야한다. ■■와 눈을 마주치는데 날 싫어하는 눈치도 아니고, 나를 의식하고 있다. 말을 걸어보려고 우물쭈물 거리다가,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어났다.

  1. 당연히 예명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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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긍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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