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낮잠

꿈일기 2018. 1. 19. 17:34

팀스피크 같은 것으로 일상중에도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지낸다:

약혼 사이에 있는 두 남녀

나보다 나이 많은 대학생 하나


 학교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좀비같이 움직이면서 무슨 행사를 한다고 한다. 난 별 생각없이 돌아다녔는데 관심이 동해서 무엇을 하는지 물어봤다. 영어로 로봇과 같은 억양의 대사를 녹음하고 무슨 사건에 휘말린 연기를 하는 행사라는데 강당에서 설명을 들으라고 한다. 난 이상하게 들떠서 로봇의 억양을 연습하면서 강당에 가서 앉는다. 주변 사람들도 로봇의 억양을 연습하고있다. 난 옆자리 남자가 바보같이 큰 소리로 연습하는게 우습고 한심하다. 중요한건 자연스럽게 말하면서도 억양의 부재를 신경써서 부자연스러운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계속 연습하고있다. 전단지가 날아온다. 알고보니 나중에 내 집 근처에서 하는 행사고, 여기서는 설명회에 불과한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듣다가 중간에 나온건지 금방 버스에 타는 장면으로 꿈이 진행한다. 팀스피크에서 얘기를 나누는데, 나는 팀스피크에 있는 이 여자가 스팀에서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이루어진 2600원정도 되는 게임의 제작자 인걸 알게된다. 게임은 시스템적으론 신통찮으나, 좋은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이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또 계속 그려나가면서 게임의 인기를 끌고있구나, 싶으면서 신기했다. 나랑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게임을 만드는 걸로 알고있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에서 깬다. 난 아까 꿨던 꿈들을 팀스피크 사람들에게 말하고, 그 사람들은 웃으며 빨리 블로그 꿈일기에 쓰라고 해준다. 난 그러겠노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다시 잠에서 깬다. 이번엔 현실이다. 머릿속에선 Seinfield Theme 이 울려퍼지고, 짧지만 꿈속의 꿈 때문에 완전 마음을 놓은게 아쉬워진다.


깨자마자 꿈의 대부분이 증발해가는 것을 느낀다. 재밌는건 일어나서 있다보면 갑자기 꿈의 일부분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위에 기록한 부분은 그걸 놓치지 않고 써내려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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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긍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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