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꿈캔슬 태크닉

그냥 2017. 11. 7. 08:55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었을때 갑자기 헉하고 일어나면 보통 8시 50분쯤이다 (안씻고 등교하기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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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긍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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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1방컷

꿈일기 2017. 11. 3. 08:54

 어떤 작은 방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수도원 같은 공간이라고도 느껴지는데..

교수는 예술쪽의 권위자다. 수강인원은 10명을 안넘고, 대부분 여자아이들이다. 교수가 몇월 15일이나 17일에 무언갈 해야하기때문에 광교같은 낯선 지역들에 오라고 한다. 난 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찾아야 하는데, 폰을 꺼내지를 않는다. 그리고 나서 교수는 뜬금없이 야민정음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나는 손을 든다. 그는 26페이지의 이상한 유인물로 인터넷 문제 매체에서 비롯된 말투의 위험성에 대해서 뭐라뭐라 얘기를 하는데, 그가 드는 예시들은 대부분 야민정음이 아니다. 나는 그에게 딴지를 걸고, 둘은 계속해서 논쟁을 하게 된다. 나는 '느그' 라는 표현은 방언이지, 인터넷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에 이 논쟁에서 쓰기 부적합하다고 비판한다. 한참의 내 공격 후에, 분위기는 나 또한 26페이지 정도의 무언가를 정리해와서 대응하라는 흐름이 된다. 나는 그의 무지에 대한 분노로, 당신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의미있는 것을 정리해 오겠노라고 속으로 외친다. 그리고나서 앞선 공지에 대해 모조리 까먹어서, 그에게 다시 처음에 어디로 만나야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는 15일엔 누군가의 주방? 같은 음식점과 17일엔 어딘가의 연습장?에서 보면 '좋을 듯' 하다고 한다. 연습장은 소나무가 많은 산길의 야구연습장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음식점의 이름을 묻자 그는 압디라는 대답을 해주는데, 어떤 줄임말이라고 한다. 난 줄임말의 원래 단어를 설명해줘야하는것이 아닌가 해서 또 답답해진다. 방을 나가려하는데, 나는 성자의 아이콘이 그려져있는 명패 밑에 다 떨어지고, 군데군데 글자가 없지만 'ABDI' 라고 되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부분에서 수도원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압디가 일종의 종교적인 장소일 것이라는 확신을 갑자기 받는다. 그 건물을 나오자 일종의 초가집같은 인상을 주고, 주변은 고깃집 주차장처럼 푸른 빛의 검고 거친 자갈들이 깔려있다. 앞에는 기차역이 있는데, 교수는 나에게 "그래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그런 말투를 써서는 안된다" 라는 말을 또 한다. 나는 "예,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자 매체 언어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라고 하는데, 여기서 나는 교수가 왜 이런 일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느껴진다. 교수는 헐레벌떡 뛰어서 기찻길을 건넌다. 기찻길은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안쪽에 있는 기찻길은 커브를 두번 가로지른다. 건널목이 두개가 있다. 꿈에서도 이게 퍽 독특한 구조라 생각했는데, 지금 설명하려 하니 말이 안된다.

 다른 학생들은 슬슬 나가고, 나와 교수가 언쟁을 하는 동안 한 여학생은 강의 뒤에 슬쩍 들어온 여상담사와 말을 하고 있다. 정리가 다 되고 교수와 내가 나가자 상담사는 그녀와 상당히 진지하게 상담을 시작한다.

 8시 3분에 알람을 듣고 깼다가, 다시 잠들어서 이 꿈을 꿨다. 너무도 생생하고 긴 꿈이었기에 난 분명히 1교시를 놓쳤다고 확신했는데, 8시 30분이었다. 내가 한 밤을 내내 자서 꿨던 대부분의 꿈들보다도 길게 느껴졌던 꿈이었는데, 2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니, 참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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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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